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한대화(52) 감독의 전격경질을 결정했다. 한화구단은 28일 보도 자료를 통해 “한 감독이 27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한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올해 말까지인 계약기간을 3개월 남짓 남기고 중도하차 하게 됐다.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화는 현재 39승64패2무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한 감독은 2009년 9월 고향을 연고지로 한 한화와 3년 계약을 맺었으나 성적이 매번 그의 발목을 잡았다. 한 감독이 한화를 맡은 첫 해인 2010년 한화는 49승82패2무로 최하위에 그쳤고, 이듬해에도 59승72패2무로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이에 올 시즌 한화가 거금을 들여 김태균(30)과 박찬호(38)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바닥을 헤매자 한 감독의 경질설이 공공연해졌다.
그간 한화 구단은 “시즌 내에 한 감독의 경질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못을 박아왔지만 결국 한 감독은 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한편 한화는 앞으로 남은 시즌을 한용덕(47)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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