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의 촌철살인 말말말
정치인들의 촌철살인 말말말
  • 정찬대 기자
  • 입력 2012-08-27 16:14
  • 승인 2012.08.27 16:14
  • 호수 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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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가 국민통합의 단초 됐으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며 한 말.

“여당의 대통령 후보는 참 중요한데… 하여튼 잘 하시라”
-지난 22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예방을 받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박 후보에게 한 말.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박 후보를 “칠푼이”라고 비판한 바 있음.

“박근혜, 검찰개혁에 이미 백기 든 것… 검찰 수뇌부 회심의 미소 짓고 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이 지난 22일 부패척결을 위해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제 도입을 밝힌 박근혜 후보의 수락연설을 듣고 한 말. 박 의원은 특별감찰관제는 현재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그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상설특검제는 검찰개혁이 화두가 되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을 막기 위해 검찰이 차선책으로 내놓는 것이라고 비판함.

“여기까지 뭐 하러 내려오시느냐, 감사하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후보선출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가운데 권양숙 여사가 박 후보와 환담을 나눈 자리에서 한 말.

“우리 국민 건드렸다가는 오히려 더 많은 피해를 입는다는 확실한 메시지가 가도록 할 것”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22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집권 후 만약 연평도 포격사건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포격을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 말.

“만일 대통이 되면 여성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성 대통령이) 처음 아니냐”
-박근혜 후보가 지난 22일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 이희호 여사와 환담을 나눈 자리에서 이 여사가 박 후보에게 한 말.

“이보다 더 새로울 수, 민주적일 수 없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 새누리당이 여성 대통령후보를 압도적 지지로 지명해준 것 자체가 핵폭발 같은 대 변혁의 상징”이라며 한 말.

“대영제국, 걸출한 여왕들 시대 있어 가능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지난 21일 의원총회에서 “대영제국이 자리 잡게 된 것은 빅토리아 여왕과 엘리자베스 1세라는 걸출한 여왕들의 시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박 후보를 영국 여왕과 비교해 한 말.

“박근혜를 거의 여왕으로 만드는 대선레이스에 돌입한 듯… 우리나라가 봉건왕조 시대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대영제국 여왕에 빗댄 황우여 대표를 질타한 말. 이 대표는 23일에도 “새누리당의 용비어천가 분위기가 어이없다. 마치 선거에서 다 이긴 것 같은 분위기인데, 자만하지 말라”고 꼬집었음.

“동네방네 다니면서 잠깐 들른 것을 대화합인양 평가… 용납할 수 없어”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3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이희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데 대해 “과연 진정성이 있는가. 동네방네 다니면서 잠깐 들른 것이 대화합을 이룬 양 과도하게 선전되고 평가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한 말.

“당이 풍비박산 난 상황이 죄스럽고 부끄럽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가 지난 20일 제주도당을 찾은 자리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 부결사태와 새 진보정당 건설문제를 놓고 극심한 당내 갈등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 통감하며 당원들에게 한 말.

“이석기·김재연 의원 자격심사,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다”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이 22일 한 라디오인터뷰에서 “당 내부에서 잘 해결돼야 될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결국 국회까지 비화됐다는 점에서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다”고 자책한 말. 한편, 여야는 21일 이석기-김재연 의원 ‘자격 심사안’을 공동발의하기로 합의했음.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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