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중앙일보ㆍ동아시아연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안 원장이 50.5%, 박 후보가 45.3%를 각각 기록해 안 원장이 박 후보를 5.2%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는 지난 20~23일 성인남녀 1천450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2.6%p.
MBC가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25일 유무선 전화면접을 실시한 양자대결 지지율 조사에서도 안 원장은 47.2% 박 후보가 43.3%로 3.9% 차로 따돌렸다. 이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p.
두 여론조사 모두 안 원장이 박 후보를 오차 범위를 벗어나 추월했다는 점에서 8월 중순 이후 상승세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안 원장의 출마선언에 대해서도 대체로 9월을 넘기기 전에 해야 한다고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MBC 의뢰 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의 출마선언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최대한 빠른 시점이 좋다’고 답한 유권자는 44.5%, ‘민주당 경선 이후’ 26.6%, ‘11월 후보등록 이전’이 11.8%로 집계됐다.
안 원장의 출마방식에 대해선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7.9%로 가장 많았고, ‘신당창당 등 독자출마’ 역시 26.2%로 적지 않은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어떤 형태로든 출마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24.6%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응답자 대부분은 안 원장의 출마선언이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당분간 그의 지지율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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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