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 내주 초 북상 중인 초대형 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고원의 명칭을 딴 태풍 볼라벤은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 급에 해당되는 초대형으로 재난당국도 총력대응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규모와 강도 면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재난상황실에서 국방부와 국토해양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9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시ㆍ도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태풍 대책을 점검했다.
중대본은 우선적으로 산사태 위험지구와 낡은 축대, 절개지 등 붕괴위험이 높은 취약지구를 점검하고, 갯바위,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는 사전에 출입통제를 위한 재난안전선을 설치하기로 했다.
선박과 어망ㆍ어구, 과수목 비닐하우스, 간판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대규모 공사장내 절개지나 하천 내 설치된 공사용 가설도로의 자재 제거에도 나설 예정이다.
중대본은 "태풍에 대비해 집 주변 하수구와 노후 축대, 옹벽, 절개지에 대해 사전점검을 하고 산사태와 상습침수구역 등 위험지역내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사전에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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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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