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측 인사들, 야권통합 주창 '통합연대' 추진
손학규 측 인사들, 야권통합 주창 '통합연대' 추진
  • 박정규 기자
  • 입력 2011-05-30 11:57
  • 승인 2011.05.30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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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통합을 추진하는 민주당 내 모임인 '통합연대'가 손학규 대표를 지지하는 인사들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통합연대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2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시민단체를 주축으로 범야권 통합을 추진하는 백만민란 등과 마찬가지로 민주당 내부에서 범야권의 단일정당화 추진하는 성격의 모임인 통합연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연대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서울 5곳 등을 포함, 총 24개 지부의 조직을 구성해 다음달 1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모임은 손 대표의 측근인 김부겸 의원을 준비위원장으로,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이 주도해 준비하고 있으며 김 의원이 다음달 초께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모임의 취지 및 활동방향 등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구성원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해 ▲범야권의 통합정당과 민주당의 전국정당화 ▲민주당의 변화와 자기혁신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기득권 포기 등을 요구하는 연대조직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같은 모임이 손 대표의 대선 지원을 위한 조직은 아니라는 게 준비위 측의 입장이다. 야권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모임인 만큼 손 대표뿐 아니라 다른 대권주자들까지 포함해 단일정당 통합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손 대표는 회원도 아니다"라며 "다음달 출범식에서 만약 손 대표를 초청하더라도 다른 인사들도 함께 초청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통합연대는 특정한 대선주자의 캠프나 개인의 조직이 아니며,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의 변화와 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당 내외 다양한 개인과 세력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범야권의 통합과 연대가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박정규 기자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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