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취재본부 고봉석 기자] 전라북도는 농림수산식품부의 2012년도 농림수산식품 연구개발공모사업에 ‘분자농업의 산업기반 모델 및 실증’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전북도 내 기업인 전주생물소재연구소,LED-농생명융합기술센터, 익산시 등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했다.
이번 공모사업의 과제는 핵심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분자농업의 산업기반 모델 구축 및 실증을 위한 테스트 베드를 확보하는 과제로 5년간 국비 30억 원을 포함하여 총 43억 원의 예산이 투자될 예정이다.
분자농업은 식물을 생산수단으로 삼아 유전자조작을 통해 의학적으로 유용한 고부가가치 단백질과 산업적 가치가 있는 효소 등의 재조합 단백질 및 2차대사산물을 대량 생산하는 산업으로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최근 부상하는 사업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025년에는 분자농업 세계시장이 1천억 달러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분자농업에 대한 연구개발은 그동안 전북대학교와 전주생물소재연구소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왔으나, 유전자 조작 식물 재배에 따른 생태계 교란 문제로 산업화 사례는 미미한 상황이었다.
최근 밀폐형LED식물공장을 통해 유전자조작 식물의 외부 유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산업화를 위한 활발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분자농업 성과의 조기산업화·실용화 기반을 마련하여 국내에서의 성공사례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전라북도가 선정된 것이다.
전북도의 한 관계자는 “의료용 단백질을 생산하는 분자농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전북도가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온 LED식물공장과 융합을 통해 서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며 “상호 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북취재본부 고봉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