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이 헤어진 유부남 애인을 스토킹하기 위해 아들까지 동원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3일 애인의 차량에 GPS 장치를 설치해 위치정보를 수집한 혐의(위치정보의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6·여)씨와 이를 도운 아들 B(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6월29일 5년간 교제해 온 내연남 C(51)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자신의 아들을 시켜 C씨의 차량에 GPS를 설치하고 미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C씨가 전 애인 D(44·여)씨와 외도한 것으로 오해하고 D씨의 차량에도 GPS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범행은 D씨의 지인이 차량 밑에 매달려 있는 GPS 장치를 발견하면서 들통났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C씨와 D씨를 감시하기 위해 아들을 시켜 GPS 장치를 설치하고 노트북과 휴대전화로 위치정보를 수집해 한 달간 미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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