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직원들, 월급 우수리로 사랑 전하다
고양시 직원들, 월급 우수리로 사랑 전하다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2-08-22 10:51
  • 승인 2012.08.22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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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본인의 질병장애에도 불구하고 세 자녀를 키우기 위해 장애인 지금원도 마다하고 월 150만 원 미만의 소득을 위하여 부부가 열심히 일하는 황모씨 가족과 가족의 질병 치료 및 간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 등에게 고양시 소속 직원들의 사랑이 전달됐다.

고양시(시장 최성)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고양시 사랑의 우수리회’는 21일 2012년도 상반기에 조성된 우수리 기금 총 540만 원을 6명에게 각각 90만 원씩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원금은 특별한 전달식 없이 지원대상자의 계좌로 입금되었으며, 비록 일회성 지원이나 이웃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그들의 보다 나은 미래를 기도하는 고양시 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편지글로 대신하여 전달됐다.

직원들의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금액을 공제하여 불우한 시민 및 동료 직원을 지원하는 사랑의 우수리 운동은 98년 IMF시대를 맞이하여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나누자는 한 직원의 제안으로 시작되었고, 1999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적립된 기금을 지원하여 올해 상반기까지 348명(민간인 245명, 공무원 103명)에게 총 1억5500여만 원의 기금이 지원됐다.

이 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한 직원은 “이웃에게 사랑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실천하기까지 어렵지만 사랑의 우수리 운동처럼 작은 것부터 나눔을 실천하다보면 받은 이보다 오히려 주는 이가 훨씬 기쁜 선물을 받게 되는 것 같다”며 “계속해서 새로 들어오는 후배 공무원들도 사랑의 우수리 운동에 동참하여 사랑나눔 실천의 좋은 전통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교 말했다.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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