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필 청문회, 유성기업사태 등 논란
이채필 청문회, 유성기업사태 등 논란
  • 박주연 기자
  • 입력 2011-05-26 12:05
  • 승인 2011.05.26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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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유성기업 공권력 투입 사태 등 노동 현안에 대한 입장, 뇌물 수수 의혹 등이 집중 검증됐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후보자가 노동부에서만 29년 일한 것이 좋게만 보이지 않는다"며 "후보자는 승진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노사관계와 관련된 부당한 업무지시를 상습적으로 해왔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유성기업 사태와 관련, "회사측이 고용한 용역이 차를 몰고 집회를 끝내고 나가는 조합원들에게 돌진해 13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그런데 범법자에 대해서는 불구속기소만 하고 집회현장에 공권력이 투입됐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노조의 시설점거와 사업장·협력업체 근무자,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려했다"며 "파업의 주체와 목적의 정당성은 인정되지만 점거 부분은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김용구 의원은 "후보자는 너무 사용자 입장에 치우친 노동 행정을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노동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했다.

이 후보자는 "시대의 맥박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이를 위해 노사관계가 걸림돌이 되면 안 되고, 디딤돌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노사관계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난 일이 벌어질 경우 노동계에든, 경영계에든 중립적 입장에서 늘 지적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2003년 노동부 총무과장 재직 시절 6급 직원으로부터 인사 청탁을 명목으로 1000만원의 현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주연 기자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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