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돌아보기
지난주 역시 외국인이 주도하는 시장이었다. 외국인은 9일 연속 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지속적으로 매도를 이어갔고 외국인의 수급에 따라 주가는 1950p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여줬다. 개인의 경우 지난 1분기 외국인의 대량 매매에 따른 급락장을 경험한 학습효과 때문인지 지속적으로 매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기관 중 연기금도 매도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또한 기관은 고객들의 환매요청으로 인하여 지속적인 매도세를 보여줬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하이쎌(31.18%), 유성티엔에스(16.95%), 와이지엔터테인먼트(5.88%), KG이니시스(5.31%), 나우콤(3.94%)을 기록했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지난주에 이어 HMC투자증권 광주지점 정효철 차장이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42.35%를 기록한 정효철 차장은 전략적이고 탁월한 종목선정으로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금주의 시장전망과 유망종목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 움직임과 관련하여 이 자금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외국인의 자금은 글로벌 리밸런싱 차원의 장기 및 전략적 차원이 아니라 유로존 상황이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유럽계 자금이 숏커버링 및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전술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보는 근거는 장기 투자자금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롱텀 뮤추얼 펀드 플로어는 여전히 순유출 상태이기 때문이다. 만약 8월 말과 9월 초에 걸친 미국과 유럽의 정책대응이 유동성을 확대하는 쪽으로 결론지어 진다면 향후 외국인 자금의 성격도 단기에서 장기로, 유럽계 자금 중심에서 미국계 자금 중심으로 변경되어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있다.
따라서 당분간 시장은 현재와 흡사한 혼조세를 보이면서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2000p선까지는 도달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것은 현재의 매수규모가 지난 2분기 외국인의 총 매도규모보다 대략 1조 원 정도 적기 때문인데 만약 그 정도의 투자규모를 외국인이 회복한다면 그 기준이 되는 주가지수는 2000p선이 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매수와 관련하여 또 하나 특기할 것은 매수 종목이 주로 IT와 경기민감주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기아차, 현대모비스에 편중된 모습인데 주말을 앞둔 금요일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은 향후 외국인들의 매수종목이 이들 종목 외에 다른 종목으로 확산되는 신호라는 긍정적인 해석과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는 와중에서도 이익전망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다.
이러한 분석과 투자전략에 따라 이번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KG이니시스, 메디포스트, 에스맥, 슈프리마, 마크로젠 등이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