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가수 에미넴이 한국 팬들의 ‘떼창’에 감동받아 하트를 날려 눈길을 끌었다.
에미넴은 19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 EMINEM’ 콘서트에서 관객들에게 코러스를 같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관객들은 에미넴의 대표곡 ‘Stan’(스탠)을 비롯해 ‘I need a doctor’(아이 니드 어 닥터) ‘Kill you’(킬유) ‘Love the way you lie’(러브 더 웨이 유 라이) 등을 따라 부르며 열광했다.
에미넴은 이 같은 성원과 떼창에 감동해 “당신들이 한국을 떠나고 싶지 않게 만든다”면서 머리 위로 수차례 하트를 그리며 마음을 전했다.
이날 공연에서 에미넴은 특유의 폭발적인 렙 실력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매너, 입담까지 선보이며 2만 여 관객을 열광케 했다.
한편 에미넴은 앞서 열린 일본 도쿄와 오사카 공연에서 썰렁한 객석 반응을 질타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대조를 이뤘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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