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단속에 걸린 경찰간부, 조사받은 뒤 음독자살
도박단속에 걸린 경찰간부, 조사받은 뒤 음독자살
  • 최은서 기자
  • 입력 2012-08-17 16:49
  • 승인 2012.08.17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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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최은서 기자] 경남 밀양에서 경찰 간부가 도박을 하다 적발돼 조사를 받은 뒤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6시께 경남 밀양시 상남면 밀양경찰서 앞 도로변 나무 덤블 위에서 밀양경찰서 소속 A(49) 경위가 쓰러져 있는 것을 A경위 아내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여 만에 숨졌다.

A경위는 근무가 없는 지난 16일 오후 4시께 밀양시내의 한 부동산중개소 사무실에서 지인 3명과 판돈 36만 원을 걸고 훌라 도박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A경위가 오후 7시께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집으로 가지 않고 경찰서 부근 도로에 주차해 둔 자신의 차에서 농약을 마신 뒤 도로를 배회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경위 승용차 안에는 ‘부끄럽다’고 쓴 메모 1장과 마시다 남은 농약병이 발견됐다.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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