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 경찰이 종자 수입업자 및 골재 채취업자의 로비의혹 수사와 관련,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 측근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4일 지난주 홍 의원의 전·현직 지구당 관계자 A씨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를 소환해 지난 2008년 종자 수입업자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받은 자금이 흘어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계좌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홍 의원을 소환할 방침이다. 홍 의원은 현재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재임 당시 저수지 준설 공사 허가와 관련해 3000만~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불량종자를 수입해 이를 국내 농가에 보급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에게 로비 명목으로 수입업자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농업관련 신문사 대표 J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이밖에도 수입업자 김모(44)씨와 농협무역 종자수입담당 팀장 안모(41)씨, 농식품부 소속 공무원 홍모(45)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농업물류 팀장 홍모(34)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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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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