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유 내정자가 각종 의혹에 대해 거짓해명을 하고 있다며 "각종 의혹들에 대해 억지로 답을 만들어 모면하려고만 하니 사실관계가 다른 내용이 계속 나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내정자는 발탁배경에 소망교회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소망교회에는 2008년 5월부터 다니기 시작했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기부금 내역을 보면 2007년 7월부터 소망교회에 헌금을 냈다"고 지적했다.
또 "내정자의 배우자가 마젤란 인베스트먼트와 SK텔레콤 두 곳에 이중으로 취업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남편은 사외이사였고, 사외이사는 이중 취업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확인 결과 내정자의 배우자는 사내이사로 등기돼 있었다"고 말했다.
유영숙 내정자는 이에 대해 "2008년부터 가족이 같이 다녔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라며 2007년에는 대전에서 교회를 다녔지만 수요예배 등은 소망교회에서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같은 당 홍영표 의원도 "2006, 2007, 2008년의 교회 헌금에 큰 차이가 난다"며 "2006년에는 199만원인데 2009년에는 9616만원인데, 선거를 앞두고 다른 해와 달리 거액의 헌금을 하면 선거법 위반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현 정부의 많은 사람들이 사상 유례없이 소망교회 출신인데 유 내정자가 그 결정판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주연 기자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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