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윤년 무시하는 꼼수…연간 2715억 원 챙겨
은행들, 윤년 무시하는 꼼수…연간 2715억 원 챙겨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08-10 18:16
  • 승인 2012.08.10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올해처럼 1년이 366일인 윤년에는 대출이자의 하루치가 더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은행들이 대출이자를 더 챙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은 10일 은행들이 1년 일수를 편법으로 계산해 연간 2715억 원 이상의 대출이자를 더 받았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은행들이 약관에 ‘1년은 365일로 본다고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정해 놓고 올해처럼 4년에 한 번씩 윤년인 경우에도 365일로 계산해 대출이자를 높게 적용해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는 은행들이 통상 1년을 365일로 보고 연간 대출이자를 일할 계산한 후 윤년에도 똑같이 적용하면 하루치 이자가 더 늘어나게 된다. , 가계대출 637조원에 대출금리 5.8%, 기업대출 1066조 원에 대출금리 5.83%를 적용하면 윤년에 생기는 하루치 이자만 2715억 원이 되는 셈이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윤년에도 365일을 기준으로 이자를 산출해 하루치 이자를 대출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윤년일 경우 1년을 366일로 조속히 약관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