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종합] 볼트, 올림픽 역사상 첫 100m·200m 2연패
[런던2012][종합] 볼트, 올림픽 역사상 첫 100m·200m 2연패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8-10 11:46
  • 승인 2012.08.10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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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사인 볼트 <사진=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수식어가 필요없는 지상 최고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남자 100m와 200m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로 기록됐다.

우사인 볼트는 10일(한국시간)일 올림픽파크 내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3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지난 6일 100m 결승에서 9초63의 올림픽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볼트는 200m까지 석권하면서 2관왕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로써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세계신기록과 함께 3관왕에 올랐던 볼트는 역대 올림픽 육상에서 2회 연속으로 남자 단거리 100m와 200m를 모두 제패한 선수가 됐다. 

볼트는 이날 자신이 2009년 베를린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200m 세계기록(19초19)과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작성한 올림픽기록(19초30)에 미치지 못했지만 경이로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스타트에서는 다소 느렸다. 볼트의 스타트 반응속도는 0.180초.

하지만 볼트는 코너를 돌면서부터는 독주였다. 볼트는 잠시 '신성' 요한 블레이크(23·자메이카)와 접전을 벌였으나 이내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로 블레이크를 따돌렸다. 레이스 막판에는 양 옆을 둘러보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를 마친 뒤 볼트는 힘이 남는다는 듯 팔굽혀펴기를 하며 2관왕 달성을 자축하는 세레머니를 펼쳤다.

한편 100m에서 볼트에 밀려 은메달을 가져갔던 블레이크는 200m에서도 19초44를 기록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어 워렌 위어(23·자메이카)가 19초84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자메이카는 200m금, 은, 동메달을 휩쓸며 ‘단거리 강국’의 면모를 아낌없이 과시했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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