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16, 17대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패혈증으로 치료를 받아왔으나 증상이 악화돼 이날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친박(박근혜)계 인사인 김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대전·충남 지지모임인 '충청미래정책포럼'의 공동대표를 맡는 등 최근까지도 왕성한 정치활동을 해왔다.
1947년 충남 청양 출생인 고인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83년 25회 사법시험에 합격, 수원지방법원 판사, 서울지방법원 남부·북부지원 판사를 지냈다.
1994년 민자당 서울 성동을 지구당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했고, 1996년에는 신한국당 공명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국민회의 조세형 부총재를 이기고 국회에 입성했으며, 이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한나라당 전국위원회 의장 등을 지내며 충청권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자리잡았다.
유족은 부인 차명숙씨와 상기, 정기씨 등 2남이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 특1호이며, 발인은 24일 오전 7시30분이다. 장지는 충남 천안추모공원이다.
박주연 기자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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