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법 역사상 최초로 열리는 외국인 해적 4명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부산지방법원은 매우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 부산구치소에 수감중인 해적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 부산지검으로 이송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재판은 국민참여재판 형식으로 5일간 진행, 이날 오전 9시30분 최종배심원 12명이 비공개로 선정되며, 이들은 5일 후 유무죄와 형량을 결정하고, 재판부는 배심원단의 평의내용을 들은 후 27일 오후 6시께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한편 석해균 선장에게 총기를 난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라이와 나머지 3명의 해적들이 모두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우리 선원들의 증언과 총기실험결과 등을 증거로 내세워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법원은 이번 해적재판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일시 법정 촬영을 허락하는가 하면 국내 언론과 아랍의 알자지라 방송, AP와 AFP등 전세계 50여개 언론이 치열한 취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재순 기자 kjs0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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