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최은서 기자] 전방부대에 근무하던 현역 육군 대위가 총기를 소지한 채 탈영해 애인과 다툰 뒤 총기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오전 3시20분께 전남 장성군 삼계면의 한 군인 아파트 복도에서 현역 육군 대위 A(33)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여자 친구인 B대위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대위는 총성이 들려 나와 보니 A대위가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A대위는 B대위와 심하게 다툰 뒤 탈영할 때 가지고 나온 K2 소총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장 대위는 사건 하루 전인 8일 경기도 한 전방부대에서 K2 소총과 실탄 30발을 갖고 탈영, 전남 장성의 한 부대에서 교육중인 B대위를 만나기 위해 장성의 아파트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과 군 헌병대는 사건 현장을 통제한 채 탈영 경위와 총기 유출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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