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탁구 단체전 은메달… 노장들의 투혼, 금메달 보다 빛났다
男 탁구 단체전 은메달… 노장들의 투혼, 금메달 보다 빛났다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8-09 10:32
  • 승인 2012.08.09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男 탁구 단체전 은메달 <사진=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2012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탁구대표팀이 감동의 은메달을 국민들에게 선사했다.

오상은(35·KDB대우증권), 주세혁(32·삼성생명), 유승민(30·삼성생명) 등으로 구성된 남자 탁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탁구 단체전 결승에서 탁구 ‘지존’ 중국을 상대로 일전을 벌였다.

이날 대표팀은 세계 랭킹 1위 장지커와 2위 마롱이 소속된 중국을 상대로 끝까지 선전했지만  세계 최강 벽을 넘기에는 무리였다.

결승전 경기의 결과는 한국의 패배로 마무리됐지만 이날 남자 대표팀이 보여준 투혼은 감동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오상은, 주세혁, 유승민 등 30대의 노장들은 부상과 최고령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매 경기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결승전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유승민은 첫 번째 1단식 경기에서 마롱을 상대로 1-3(6-11, 6-11, 11-6, 11-4)으로 패했다. 이어 2단식 경기에 나선 주세혁도 경기 초반 장지커를 상대로 훌륭한 수비 탁구를 보였지만 1-3(9-11, 11-5, 6-11, 8-11)으로 지고 말았다.

오상은과 유승민이 짝을 이뤄 출전한 복식에서도 0-3(4-11, 8-11, 6-11)의 스코어를 받아 들고 중국과 실력 차이를 실감해야 했다.

그러나 한국팀 노장 선수들의 투지와 땀은 중국을 위협하기에 충분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자신들이 따낸 은메달을 더욱 빛나게 했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