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는 장 전 주석의 안내로 아버지인 고(故) 김일성 주석이 방문했던 사가법(史可法) 기념관, 김일성 주석과 장 전 주석이 유람선을 탔던 호수 서우시후(瘦西湖)를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유적지를 답사하고 양저우 인근 상하이(上海)와 선전(深圳) 등 개혁개방 1번지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일부에서는 이미 김 위원장을 위해 장 전 주석이 환영행사를 열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장 전 주석은 김 위원장이 2006년 1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광둥(廣東)성 광저우에 도착하자마자 환영식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후진타오 주석의 초청으로 방중한 김 위원장이 장 전 주석을 찾는다면, 이는 후계자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위원회 부위원장의 권력승계와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는 북한의 3대 권력 승계와 관련, 국제적 비난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의 지도부는 전 권력인 장쩌민 전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간의 만남을 묵인하는 것으로 북한의 권력 승계 협조 요구를 들어주려하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경지 기자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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