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2011 서울G20(주요 20개국)국회의장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신흥국과 선진국을 대표하는 G20 국가들의 정부와 의회가 백짓장을 맞드는 심정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지금 인류는 원전 사고와 글로벌 자연재해, 빈곤과 테러 등 지구촌 전체를 위협하는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 모두가 머리뿐 아니라 가슴을 터놓는 진정한 친구가 돼 인류의 공동안전과 동반성장의 먼 여정을 함께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G20 국가들의 의회가 글로벌 공조를 긴밀히 가동할 때 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내실화시키면서
국제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서울 국회의장회의가 안전한 세계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초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우리 속담에는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다"며 "어려운 일은 물론이고, 아주 쉬운 일조차도 서로 도와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널리 인류를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세워진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협력과 공조를 강화하고 선도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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