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의장회의, 테러 국제공조 중요성 논의
G20의장회의, 테러 국제공조 중요성 논의
  • 박주연 기자
  • 입력 2011-05-19 12:01
  • 승인 2011.05.19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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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20개국(G20) 의회 수장들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2011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에서 공동번영을 위한 개발과 성장을 주제로 심도깊은 토론을 가졌다.

의장들은 이날 회의 1, 2, 3세션에서 '세계평화·반테러를 위한 의회간 공조전략'에 대해 논의를 갖고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페인의 프란시스꼬 하비에르 로호 가르시아 상원의장은 "유엔의 글로벌 대테러 전략에 기초해 효율적 반테러 국제공조를 해야 한다"며 "스페인은 테러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강한 다자체계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의 메이라 쿠마르 하원의장은 "테러에 관한 종합적 협약이 있다면 국제사회는 통합된 행동을 취할 수 있다"며 "이 협약에는 테러자금 문제 등 적극적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여러 지침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쿠마르 하원의장은 이어 "빈 라덴 사망은 세계적 대테러 노력에 중요한 전기였지만 반테러 전쟁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반테러 협약 채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토르쉰 상원부의장은 "반테러 국제공조 강화가 유일한 대응방안"이라며 "양자간 또는 지역별 국제기구 차원에서 공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경험 교류와 테러자금 차단, 국제법적 규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의 마주끼 알리 국회의장은 "G20 회원국들은 국회의장 회의를 통해 반테러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의회가 정부의 반테러 노력을 지속적으로 감시·지원하고 나아가 각국 의회간 공조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알제리의 압델아지즈 지아리 하원의장은 "국가 간의 불법적 무기 이동을 금지·제재·추적하는 내용의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영국의 존 스탠리 하원의원도 "폭넓은 정책적 공조를 이룰 분야 중 하나는 무기와 군사기술 수출에 대한 국제적인 통제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G20 국회의장들은 이날 오후 열리는 4세션에서 '선진국 개발 경험공유를 통한 개발도상국 발전전략'에 대해, 20일에 열리는 5, 6세션에서 '금융위기 이후 동반성장을 위한 국제공조와 의회의 역할'에 대해 토론한 후 참가국의 합의를 담은 '서울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박주연 기자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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