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북의원 "LH일괄이전, 대국민사기극"…'부글부글'
민주 전북의원 "LH일괄이전, 대국민사기극"…'부글부글'
  • 장진복 기자
  • 입력 2011-05-18 11:18
  • 승인 2011.05.18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 출신의 민주당 의원들은 17일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 진주 일괄 이전 방침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을 향한 사기극"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전북 고창이 지역구인 김춘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공개발언을 통해 "LH 일괄이전 결정 과정에서 전북과 경남 양 도의 당사자를 불러 합의를 시도한 적이 없다"며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절차를 다시 밟아 국회에서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전북 의원들이 요청한 면담을 하루빨리 수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제가 지역구인 최규성 의원은 "전북이 분노하는 것은 정부가 한 번도 합의를 위해 양 도의 당사자를 부른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는 전형적인 사기꾼 수법"이라고 맹비난했다.

최 의원은 "LH 일괄이전은 원천 무효"라며 "대통령의 국민을 향한 사기극은 다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주 출신의 장세환 의원은 "전북도민들은 입 속으로 들어오려고 하던 떡을 뺏겼다고 생각해 더 분노한다"며 "이명박 정권 퇴진을 위한 '1000만 서명 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제안했다.

앞서 지난 16일 전북 출신의 민주당 의원들은 청와대 앞에서 'LH 일괄이전 반대시위'를 벌였다. 최규성 의원은 LH 본사의 경남 일괄 이전 방침을 반대한다는 의미로 삭발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newsi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