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돌아보기
8월 첫째 주인 지난주 주식시장은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동향 등 해외발 이벤트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양적완화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던 FOMC가 기존의 입장을 확인하는 것으로 결론내자 실망감에 뉴욕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ECB 총재인 드라기의 발언 역시 그간의 확실함 대신 애매모호함으로 대체되며 유로존 각국 증시가 폭락하고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우리 증시도 주 중반을 지나며 하락 반전했으나 글로벌 증시보다는 그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주 전국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금호석유(4.55%), SK하이닉스(4.02%), 남해화학(2.65%), 대양전기공업(1.61%), 인포뱅크(1.07%) 등을 기록했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SK증권 서초지점 서문수 이사가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55.70%를 기록한 서문수 지점장은 강력하고 안정적인 투자전략과 친화적이고 소탈한 성품으로 투자자들의 깊은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다.
금주의 시장전망과 유망종목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완화 실시는 미국 대선 일정과 맞물려 9월이 되어야 조금 더 확실하고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택 및 고용지표 악화가 그 전제가 되므로 8월 중 발표될 주택 및 고용지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ECB의 대응 역시 유럽 정치지도자들 간의 정치적 합의 없이 ECB 독단의 행동은 불가하므로 ECB보다는 오히려 유럽 정치지도자들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주 우리 증시는 글로벌 증시보다 해외 발 이벤트에 덜 민감하게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기관들의 동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지난주 개인투자자들은 꾸준히 매도에 나선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매도보다는 매수 우위의 포지션을 유지했다.
특기할 것은 기관 중 연기금과 보험의 움직임이다. 기관 중에서도 투신은 고객들의 환매 요청 등의 원인으로 자신의 의지와 다른 포지션을 취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반면 연기금과 보험은 장기투자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전적으로 자신의 의지에 의한 투자를 하는 등 투신권과는 다른 매매패턴을 갖는다. 따라서 연기금과 보험의 움직임을 통해 향후 시장에 대한 그들의 예측과 기대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연기금과 보험은 6월말부터 대형주와 전기전자, 철강, 금융주에 대한 꾸준한 매수세를 이어오고 있는데 특히 이 매수 움직임은 1820p선과 1890p선에 걸쳐 고르게 분포한다. 이는 향후 시장에 대한 연기금과 보험의 예측·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즉 지수가 횡보하더라도 이 밴드에서 머물 것이며 더 나아가 이 밴드를 벗어나 일정 부분 상승도 가능하리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도 해외 발 이벤트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이러한 연기금과 보험의 시장예측에서 힌트를 얻어 조금 느긋하게 움직일 것을 권한다.
이러한 분석과 투자전략에 따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동일벨트, 파라다이스, 기아차, LG디스플레이, 안랩 등이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