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변인은 이날 손학규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번 계기로 내년 총·대선을 준비할 수 있는 체제로 당 개편이 이뤄졌으면 한다"며 사의를 표명, 이에 손 대표는 "고민해보자"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두 대변인의 사임은 손 대표가 민주당 내 인적 쇄신을 포함한 당 혁신을 강조하고 나섬에 따라 이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4·27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해 내년 총선 승리의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적어도 국민의 요구에 따라 민주당 내 인적쇄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원내지도부가 바뀐 현재 시점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차 대변인 역시 "당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 손 대표의 인적 쇄신에 물꼬를 트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양승조 대표 비서실장 및 전병헌 정책위의장, 우제창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이 사의를 표명함으로써 공석인 당직자에 대한 인적쇄신의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병헌 정책위의장의 후임으로는 우제창 정책위원회 부의장 및 이용섭·정장선·박영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내대변인으로는 홍영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newsis.com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