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공대위 "이명박 정부, 시사보도 탄압"
PD수첩 공대위 "이명박 정부, 시사보도 탄압"
  • 박대로 기자
  • 입력 2011-05-18 11:05
  • 승인 2011.05.18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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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사수와 언론자유 수호 공동대책위원회'(이하 PD수첩 공대위)가 17일 이명박 정부를 상대로 포문을 열었다.

PD수첩 공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MB정권의 시사보도에 대한 탄압과 대응 토론회'를 열고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축소와 연성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표적인 시사 보도 프로그램이었던 KBS 시사투나잇이 폐지됐고 KBS 시사 보도팀이 이명박 정부 들어 해체됐다"며 "또 방송사들은 정권에 불리한 현안은 다루지 않고 UFO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 점술의 세계 등 연성 아이템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광우병을 주제로 다룬 EBS 지식채널e의 '17년 후'에 대해서는 재방송 편성을 중단하라는 본부장선의 지시가 내려왔고 정연주 KBS 전 사장 교체 후 시사투나잇, 미디어포커스가 폐지됐다"며 "정부에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던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변화를 통해 정부의 간섭 혹은 탄압을 짐작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시사보도 프로그램에 대한 탄압, 그리고 그로 인한 위축은 사회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의 기능을 마비시킨다"며 "이같은 태도는 결국 민주주의 주체로서 국민들의 역할 찾기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대로 기자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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