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한국 배드민턴계가 ‘고의 패배’ 논란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이용대(24ㆍ삼성전기)와 정재성(30ㆍ삼성전기)이 동메달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이용대는 정재성(30ㆍ삼성전기)은 5일 오후(한국시간)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동메달결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쿠킨키드-탄분헝 조를 맞아 2 대0 완승을 거뒀다.
올림픽 사상 최초 ‘노메달’ 수모 위기에 놓였던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용대-정재성 조의 동메달로 체면치레는 하게 됐다.
이로써 이용대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효정과 호흡을 맞춰 출전한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이번 대회에서 남자 복식 동메달을 차지하며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반면 한국 배드민턴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1개씩 획득했던 이후 첫 ‘노골드’를 기록했다. 더불어 여자 선수 4명이 ‘고의 패배’ 논란으로 대회가 끝나기도 전에 귀국하는 불명예까지 떠안았다.
동메달결정전에서 쿠킨키드-탄분헝 조를 만난 이용대-정재성 조는 1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23-21로 승리했다. 이후 2세트에서 이용대의 재치 있는 네트플레이와 정재성의 후위공격을 앞세워 점수 차를 15-7까지 벌린 뒤 시원한 마무리로 경기를 끝내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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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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