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구미 해평취수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황천모 부대변인이 전했다.
원내대표 취임 이후 첫 현장방문에 나선 황 원내대표는 구미 단수 사태와 관련,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으로부터 사고 경위와 조치사항에 대해 보고 받았다.
이어 남유진 구미시장으로부터 피해지역의 여론동향과 전해 듣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황 원내대표는 "보상·배상 문제가 법적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에, 조금 기다렸다가 중앙당 차원에서 전반적인 검토를 해서 대처를 하겠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구미시가 대한민국에서 모범적인 수자원 관리 및 생수공급의 도시로 변화하고, 구미시가 마련하는 매뉴얼이 대한민국의 수자원 관리의 기본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반의 조치를 다 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이 여러 날 동안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었던 것에 대해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당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송구스럽다"고 사죄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진섭 정책위부의장, 김성조·김태환 의원, 배은희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박세준 기자 yaiyai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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