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 유도 종주국의 몰락? 일본 남자유도 ‘노골드’ 위기
[런던2012] 유도 종주국의 몰락? 일본 남자유도 ‘노골드’ 위기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8-03 16:41
  • 승인 2012.08.03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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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유도대표팀이 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유도 종주국’ 일본이 2012 런던올림픽서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자존심이 제대로 구겨졌다.

지난달 28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된 런던올림픽 유도 경기는 현재까지(3일) 남녀 12개 체급의 우승자를 가려냈다. 이제 남은 금메달은 단 2개(남자 100kg이상급·여자 78kg이상급) 뿐이다.

이전 대회까지 유도는 일본에게 ‘메달 획득’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에 그치고 있다.

여자 57kg급의 마쓰모토 가오리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체면은 지켰으나 일본 남자 유도는 사상 첫 '노골드'의 위기에 직면했다.

유도 경기의 대미를 장식할 남자 100kg 이상급 (4일 오전 12시10분)에서 가미카와 다이키까지 금메달 확보에 실패한다면 일본 남자 유도는 사상 첫 ‘노골드’ 수모를 겪어야 한다.

이 같은 위기에 가미무라 하루키 일본선수단장 겸 전 일본 유도연맹회장은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도의 부진이 일본 선수단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왜 자신감을 가질 수 없는 것인가”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일본 유도가 마지막 기회를 살려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위기에 처한 일본 뿐 아니라 전 세계 유도 팬들의 미묘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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