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서울 서초경찰서는 환자에게 영양제와 수면유도제를 섞어 투여했다가 환자가 사망하자 시신을 내다버린 의사 김모(45)씨를 긴급체포하고 아내 서모(40)씨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남편인 김씨가 수면유도제를 환자인 이모씨에게 투여 후 이씨가 사망하자 이씨의 승용차에 시신을 싣고 한강 잠원지구에 버릴 당시 김씨의 차를 뒤따라갔다가 김씨를 태워온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를 부인하던 서씨는 두 차례 조사를 받은 끝에 이와 같은 사실을 자백했다. 하지만 서씨는 김씨에게 “환자가 갑자기 죽었으니 도와 달라”는 김씨의 얘기를 듣기는 했지만 김씨와 이씨가 내연관계에 있었는지는 전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처방전 없이 수면유도제를 내준 간호사 2명 등도 공범 여부를 조사를 위해 3일 소환할 계획이지만 수사 범위를 병원 전체로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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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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