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사외이사 경력, 삼화저축銀 부실과 관련 없어"
정진석 "사외이사 경력, 삼화저축銀 부실과 관련 없어"
  • 강경지 기자
  • 입력 2011-05-18 10:38
  • 승인 2011.05.18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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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18일 불법대출과 부실운영으로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로 활동한 자신의 경력을 문제 삼은 언론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정 수석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낙선 후 실직상태에 있을 때 초등학교 후배의 권유로 삼화저축은행의 사외이사로 등재됐다"며 "이후 3년간 매월 활동비 또는 교통비 명목으로 200만원 정도의 돈을 실명통장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수석이 이 은행의 사외이사였던 시기에는 저축은행이 최근처럼 부실로 사회적 지탄을 받거나 골칫거리로 지목되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정무수석실은 "정 수석은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는 동안 삼화저축은행의 경영회의에 참석하거나 이 은행을 위해 로비활동을 한 적이 전혀 없는데다가 초등학교 후배의 주선으로 이 은행의 사외이사로 등재됐기 때문에 지금까지 삼화저축은행 경영진과 개인적으로 교류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정무수석실은 "마치 정 수석이 삼화저축은행 부실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면서 (해당 언론이) 정작 정 수석의 정당한 반론은 무시했다"고 반박했다.

또 현역 국회의원시절 사외이사로 활동을 하면서 겸직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은 "국회사무처가 겸직신고는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며 사외이사는 극히 일부 교통비만 지급돼 신고할 필요없다고 해서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한 언론은 이날 정진석 정무수석이 2004년 9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지냈다고 보도했다.



강경지 기자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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