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1일 전국 스크린 1026개에서 50만6671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436만5076명을 기록했다.
'도둑들'은 개봉 첫 날인 25일 전국 관객 43만6628명을 동원해 역대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개봉 4일재 200만, 5일째 300만, 8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도둑들’은 전 세계 이목을 끌고 있는 블록버스터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인기를 단숨에 잠재웠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15만8101명의 관객을 동원해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474만8993명이다. 또 ‘아이스 에이지 4:대룩 이동설’은 10만1874명의 관객을 동원해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79만5599명이다.
한편 ‘도둑들’의 숭승장구로 최근 개봉을 앞둔 한국 개봉작들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영화가 잘 돼서 매우 뿌듯하다”면서도 “도둑들의 인기가 식지 않고 점점 뜨거워져 개봉을 앞둔 영화가 어느 정도 데미지를 입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다 같이 흥행 된다면 금상첨화일 텐데”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