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합격률 1위”…허위광고 승무원학원 철퇴
너도나도 “합격률 1위”…허위광고 승무원학원 철퇴
  • 강길홍 기자
  • 입력 2012-08-02 09:50
  • 승인 2012.08.02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ㅣ강길홍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는 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학원이 항공사 취업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것처럼 표현하는 등 허위·과장 광고행위를 한 (주)아이비에이앤씨, 스카이넷승무원학원, (주)에이비씨에어라인센터, (주)한국승무원아카데미 등 4개 승무원학원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 자신의 학원이 승무원 채용대행을 하는 항공사 수를 과장광고한 (주)에어라인뉴스센터, 코세아학원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주)아이비에이앤씨는 객관적 근거 없이 자신의 학원이 가장 많은 항공사 승무원을 배출하고, 다른 항공사 승무원 학원보다 우위에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 또 “2011년 4월 대한항공 인·적성 검사에서 20% 탈락”이라고 인·적성 검사 탈락률이 높은 것처럼 허위로 산출해 자신의 학원을 수강하는 것이 인·적성 검사 합격에 유리한 것처럼 표현했다.

스카이넷승무원학원은 객관적 근거 없이 업계에서 가장 많은 합격률을 차지하고, 2011년에만 176명의 카타르항공 합격생을 배출한 것처럼 광고했다.

(주)에이비씨에어라인센터는 전국 대학의 항공운항학과 합격률이 2년 연속 최고이고, 전체 항공운항학과 정원의 30%가 자신의 학원출신인 것처럼 광고했다.

(주)한국승무원아카데미도 객관적 근거 없이 대한항공 남 승무원 합격률이 1위이고, 자신의 단기 특별반을 수강할 경우 인천공항 항공지상직에 100% 취업이 보장되는 것처럼 광고했다.

공정위는 항공사 승무원학원 선택에 중요한 고려요소인 취업률 등을 허위·과장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림으로써 앞으로 항공사 취업 희망자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slize@ilyoseoul.co.kr

강길홍 기자 slize@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