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일본 정부가 31일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방위백서를 발간했다.
올해 발간되는 방위백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독도 영유권 주장’을 또 다시 되풀이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발표한 방위백서에서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칭)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있다”고 기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방위백서 발간 즉시 내용을 살펴보고 예년 보다 독도 문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방위백서가 발간되면 주한 일본대사관의 정무참사관을 통해 유감의 뜻을 전달한 후 대변인 논평을 하는 정도의 항의만 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해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시도로 양국관계가 악화되면서 정무참사관보다 직위가 높은 정무공사에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대변인 성명을 내는 등 강도 높은 대응을 보였다.
따라서 올해에도 독도를 둘러싼 한일 양국간 외교마찰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일본 방위백서의 독도 관련 기술은 1978년 처음 등장한 이래로 자민당 정권 시절인 2005년부터 8년째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규정해오고 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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