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역대 충남지사 중 최초 5·18 추모행사 참석
안희정, 역대 충남지사 중 최초 5·18 추모행사 참석
  • 유효상 기자
  • 입력 2011-05-17 11:25
  • 승인 2011.05.17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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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역대 충남도지사 가운데 최초로 5·18 민중항쟁에 대해 언급하고 추모행사에 참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안 지사는 17일 오후 7시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열린 5·18민중항쟁 제31주년 대전·충남 기념식에 참석, 민주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린다.

안 지사가 이번 5·18 추모행사에 참석한 배경은 본인이 80년대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차원을 넘어 30년이 지난 현재 후손들에게 정신적 유산으로 전해주겠다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5·18민중항쟁은 부패한 권력과 시대적 모순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 나눔과 평등의 공동체를 추구한 민중들의 숭고하고 자발적 항쟁”이라며 “세계 자유시민들은 5·18 정신을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정신적 유산으로 깊이 간직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이어 안 지사는 “우리는 5·18 민중항쟁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되며, 일회성 기념행사가 아닌 자랑스러운 정신이자 역사로 계승해 나가야 한다”며 “더불어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 상생하고 화합하는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게 된다.

5·18민중항쟁 제31주년 기념 대전충남행사위원회(공동위원장 김용우, 김병욱, 최교진) 주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는 충남도민과 대전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하며, 사진전시회 등 사전 행사와 기념식, 영상상영 및 헌시낭송 등 문화제 등이 진행된다.

안 지사는 앞서 5·18 민주유공자 및 회장단 15명을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위로·격려한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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