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북한의 역사’ 김은국(24)이 2012런던올림픽 역도 남자 62kg급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은국은 31일(한국시간) 런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역도 남자 62kg급에서 인상 153kg, 용상 174kg을 들어 총 327kgs의 기록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은국은 쉬지용(32·중국)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세운 인상 올림픽기록(152kg) 갈아치우는 동시에 쉬지용의 인상 세계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또 장제(25·중국)가 가지고 있던 세계기록까지 새로 썼다.
인상에서부터 김은국은 다른 선수들을 크게 따돌렸다. 1차 시기에서 145kg 도전에 성공한 김은국은 2차 시기에서 150kg을 들었고, 3차 시기에서 3kg을 늘렸다.
김은국의 기록은 인상에서 2위에 오른 선수와 8kg까지 벌어져 금메달을 예상하게 했다.
김은국은 용상에서도 첫 시기부터 170kg을 들어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 174kg에 실패한 김은국은 결국 3차 시기에서 174kg에 성공했다.
종전 세계기록 보유자였던 장제는 인상에서 1차 시기에 140kg을 든 뒤 2, 3차 시기에서 145kg을 연달아 실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용상에서도 장제는 1차 시기에 174kg을 들어올렸으나 2, 3차 시기에 178kg을 들지 못해 합계 314kg에 머물렀다. 순위마저 4위에 그친 부진이었다.
한편 한국의 대한민국의 지훈민(28·고양시청)은 인상에서 135kg을 들었으나 용상에서 세 차례 시기에서 모두 실패해 실격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