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박태환(23·SK텔레콤)과 쑨양(21·중국)의 재대결이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 지어졌다.
영국 런던 스트래트포트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센터에서 31일(한국시간) 열린 런던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박태환과 쑨양은 나란히 1분44초93을 기록해 공동 은메달을 수상했다. 금메달은 1분43초14를 기록한 프랑스의 야닉 아넬(20)의 차지였다.
쑨양은 경기 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박태환과 함께 은메달을 따서 아주 좋다” 라며 “나는 박태환을 존경하고 항상 그를 강한 맞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프랑스 선수단의 실력도 정말 좋은 것 같다”며 “200m 종목은 처음 출전한 것인데 은메달을 딴 것도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쑨양의 주종목은 남자 자유형 1500m이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는 세계기록(14분35초43)을 세운 바 있다.
박태환도 다음달 4일 있을 1500m 경기(결승전 기준)에 출전해 쑨양과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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