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삼계탕 오리로스 먹다 큰일… 닭, 오리 불량 업소 적발
여름에 삼계탕 오리로스 먹다 큰일… 닭, 오리 불량 업소 적발
  • 이창환 기자
  • 입력 2012-07-30 12:52
  • 승인 2012.07.30 12:52
  • 호수 952
  • 6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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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서울시가 여름철 시민들의 소비가 급증하는 닭·오리고기를 판매하는 축산물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 및 포장유통 의무화에 대한 기획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위생점검은 민ㆍ관 합동으로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되었으며, 주요 점검사항은 포장제품 보관·판매 및 개봉 후 재포장 여부, 유통기한 경과 여부, 냉동·냉장제품의 적정 보관 판매 여부 등이다. 유통 중인 닭·오리고기는 유상으로 수거하여 잔류항생·항균물질, 부패도 검사를 의뢰했다.

서울시는 50개소 중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업소 1곳, 냉동제품을 해동하여 냉장으로 보관·판매한 업소 4곳 총 5곳(10%)의 위반업소를 적발했으며, 유통기한 경과 제품의 경우 발견 즉시 압류·폐기해 추가적인 유통을 금지했다.

아울러, 유통제품의 안전성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총 53건의 닭·오리고기 제품을 수거하여 잔류항생·항균물질, 부패도 등 98개의 검사항목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였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전통시장 내 닭·오리고기 취급업소 46개소 중 37개소가(위반율 80%) 포장유통 의무화 제도를 준수하고 있지 않음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닭·오리고기 취급업소의 포장유통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닭·오리고기 포장유통 의무화제도는 닭·오리고기를 포장하지 않고 유통하면 미생물이나 각종 오염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고, 원산지나 유통기한, 보관방법 등 표시사항을 소비자가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전통시장 내 취급업소의 경우 포장유통 제도화의 정착화가 매우 더딘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닭·오리고기는 청결하고 위생적인 포장유통에서 시작되며, 소비자들도 반드시 포장된 닭·오리고기 제품을 구입해 원산지, 유통기한 등을 확인해 안전한 우리 축산물을 구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ojj@ilyoseoul.co.kr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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