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인천시가 인천대 제2기숙사 증축사업비 국고보조금 432억 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2015년까지 송도캠퍼스에 1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의 제2기숙사 건립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그간 교과부 장차관은 물론 중앙부처 국장, 과장들을 수시로 만나 인천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설명하고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동시에 국가발전에 대한 인천시의 기여와 역할, 미래 국가성장동력으로서의 중요성 등에 대해 역설해 왔다. 이제 그 결실이 하나하나 나타나고 있다는 것.
제2기숙사 증축사업 또한 당초 인천시 예산으로 건립키로 되어있던 것을 교육과학기술부의 ‘2013년 국립대학 기숙사 BTL 확충 사업’에 반영시키는데 성공했다. 사업기본계획고시, 사업자 선정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에 내년에 공사를 착수하며 2015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숙사 준공 후 20년간 재정부담액은 894억 원(임대료 617억 원, 운영비 277억 원)으로 교과부가 432억 원, 인천대가 462억 원을 부담하며, 인천대 부담분은 현재 기숙사 사용료(1학기 87만2000원) 수준으로 책정된다. 학생들은 추가적인 비용부담 없이 기숙사를 사용하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BTL 사업으로 제2기숙사를 증축할 경우 국가에서 432억 원의 국비를 지원하므로 시비의 부담이 없어지고, 기숙사 수용률 상승(8.9%→19.6%), 2인실 위주 건립으로 사용 면적이 확장 (17㎡→22㎡)된다. 하숙이나 장시간 통학의 부담 없이 쾌적한 거주공간에서 안정적인 학교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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