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주류'가 앞장서서 당직을 맡고, 또 당청관계를 조정하면서 일을 해오면서 이 장관은 주류 좌장으로 역할을 해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 "지금까지 당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분들은 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고 뒤로 물러나주는 것이 국민이 볼 때도 '정말 책임정치를 하고 있다'고 인식할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주류의 책임 있는 분들은 뒤로 좀 물러나고, 그동안 뒤에 있었던 새로운 사람들이 나서서 일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자기 정체성을 상실했다는 것이 국민에게 불신을 받은 요인인데, 이는 행정부가 청와대 눈치를 보면서 그쪽에서 주문하는 사항에 일방적으로 부응하다 보니 그런 결과가 온 것"이라며 "정부 부처 내부에서의 가교역할을 했고,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분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의 '감세철회' 주장에 대해 "(그 주장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 정부에서는 4대강 사업에 굉장히 중점을 두고 있었고, 대외적인 부분에서의 큰 행사만 많이 해왔다"며 "감세정책을 수정해서 재원이 마련된다면 일상생활에서 힘들어하는 서민들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미 기자 ke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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