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유영학)은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H-온드림 오디션’ 본선 대회를 개최하고, 대상 ㈜녹색친구들을 비롯한 30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
이번 ‘H-온드림 오디션’은 현대차그룹, 정몽구 재단, 고용노동부가 지난 5월 맺은 ‘청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 지원 협약’의 일환으로, 매년 30팀씩 5년간 총 150팀을 선발해 체계적인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먼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 사업’을 수료한 320여 개 팀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참가신청 접수 및 1차 서류심사를 마쳤고, 지난달에는 서울ㆍ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 등 5개 지역에서 예선을 실시했으며, 이를 통과한 59개 팀이 이날 본선 경연을 펼치는 수순을 밟았다.
‘H-온드림 오디션’ 본선 대회는 즉시 창업 및 시장 진입이 가능한 사업을 다룬 ‘론칭 그룹’과 12개월 내외의 창업 보육 과정을 거칠 경우 높은 사업 성공률이 예상되는 ‘인큐베이팅 그룹’ 등 두 가지 지원부문으로 나뉘어 각 팀이 세부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각계 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사회적 기업가 자질과 사업 아이템을 중심으로 각 팀을 평가해 론칭 그룹 부문 대상 ㈜녹색친구들 등 15개 수상팀과 향후 창업 보육 과정을 받게 될 인큐베이팅 그룹 15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은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건설과 입주민 주도의 도시형 저탄소 녹색마을 공동체 만들기 사업’에 대해 발표한 ㈜녹색친구들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친환경 주택보급이라는 아이템의 시의성이 적절하고, 서울 등 각지의 공동주택 주거 문제를 해결할 충분한 사업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H-온드림 오디션을 통해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이 힘찬 발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5년간 150개 청년 사회적 기업 발굴 및 1500여 명의 청년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H-온드림 오디션’을 대한민국 대표 청년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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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