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회창은 수구꼴통과 어울려"
이상민, "이회창은 수구꼴통과 어울려"
  • 조명휘 기자
  • 입력 2011-05-11 11:10
  • 승인 2011.05.11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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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상민의원(대전 유성구)은 10일 대표직을 사퇴한 이회창 대표를 강력 비난하고 변웅전 신임대표도 동반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해 "이회창 대표가 한나라당 쪽에 상당히 기울어있고 그쪽과의 합당 또는 합치를 의도한다는 소문은 듣고 있었다"며 "본인한테 확인한 바는 없었지만 의심받을 만한 자료들은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만약 그렇다면 그런 의도를 정직하게 드러내놓고 가면 될 일이고 한나라당에 뜻이 있는 의원들도 그쪽으로 가면 될 일"이라며 "자꾸 기웃거리고 하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회창 대표의 보수연합론에 대해서 "양분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이며 "우선 이회창 대표가 내놓은 보수가 건강한 보수가 아니다. 이 대표가 내놓은 그런 방식이나 방향성은 조갑제씨나 지만원씨같은 소위 수구꼴통 같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의 퇴진에 대해서도 "대표직을 물러나는 시기와 방식이 잘못됐으며 이미 때를 놓쳤다"고 주장하고 "국민들이 이회창 대표의 퇴진에 대한 감동이 얼마나 될까 의심스럽고 오히려 당내 불만이나 압박, 이탈 이런 부분을 막아보거나 피해보려는 정략적 이벤트 아닌가 강한 의심이 든다"며 평가 절하했다.

또한 변웅전 신임대표에 대해서는 "이회창 대표 한사람이 물러난 것만으로 과연 쇄신이 있겠는지, 에너지가 결집될 수 있는 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함께 물러나야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와의 재결합이나 이인제 의원과의 결합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회창, 나아가 심대평과의 결합 문제만이 충청권 또는 정치에 있어 초점이 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시각이며 현실정치인들 이름이나 갖고 모이는 것은 국민들이 결코 박수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상민 의원은 11일 오전 대전 컨벤션센터(DCC)에서 심대평 대표, 이인제 의원,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 등 충청출신 인사들을 초청해 '충청, 새로운 정치 주역이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개최한다.


조명휘 기자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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