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미래저축銀 금품 수수’ 강희복 전 아산시장 구속영장
檢, ‘미래저축銀 금품 수수’ 강희복 전 아산시장 구속영장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2-07-26 10:56
  • 승인 2012.07.26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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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희복(70) 전 아산시장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고은별 기자] 저축은행으로부터 수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희복(70) 전 아산시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5일 저축은행으로부터 수억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강 전 시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강 전 시장은 아산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차명 소유한 ‘아름다운CC’ 골프장 사업과 관련해 인허가나 각종 사업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합수단은 김 회장으로부터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된 청탁과 금품을 받은 혐의로 아산시청 소속 공무원 강모(50·지가조사팀장)씨와 김모(54·신도시지원과장)씨를 구속 기소하고, 오모(55·지방토목사무관)씨와 김모(55·회계팀장)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합수단은 적발된 공무원들과 김 회장의 진술, 계좌추적 등을 통해 강 전 시장의 혐의사실을 입증할 만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 전 시장은 지난 1994년부터 1995년까지 천안 부시장으로 재임한 뒤, 2002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민선 3기와 4기 아산시장을 역임하고 2010년 지방선거에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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