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영업익 3490억원…휴대폰 적자전환
LG전자, 2분기 영업익 3490억원…휴대폰 적자전환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07-25 18:41
  • 승인 2012.07.25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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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 22% 줄어들었다. 이는 휴대전화 사업 부문이 적자로 전환되면서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LG전자는 25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5890억 원, 영업이익 349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2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10.6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5.55% 증가했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15%늘었고 영업이익은 22.13% 하락했다.

이 같은 실적은 매출액 13조 원 중반, 영업이익 3500억 원 안팎을 전망했던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앞서 국내 10개 증권사는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평균 3426억 원을 예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환율 영향탓에 올해 1분기와 비교해서는 수익이 다소 줄었다면서 다만 전체 매출액은 TV와 가전의 성장으로 약간 늘었다고 분석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TV 등을 담당하는 HE(Home Entertainment)본부는 매출 54784억 원, 영업이익 2163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3.9%로 전년 동기(1.7%)보다는 수익성이 좋아졌지만 전기(4.1%)보단 다소 줄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TV시장이 주춤했지만 LCD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1분기와 비교해도 3% 증가했다.

휴대폰사업을 담당하는 MC(Moblie Communication) 사업본부는 매출액 23212억 원, 영업적자 567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휴대전화 매출액은 22863억 원 영업적자는 589억 원 이었다. 다만 휴대전화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이 전 분기(36%)보다 8%포인트 증가한 44%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사업본부는 매출 28753억 원에 영업이익 1653억 원을 올렸다. 이는 유럽 중국등 주요 시장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182% 증가했다. 또 전기 대비로도 각각 13%, 9% 증가했다.

에어컨사업 등을 맡는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 사업본부는 매출액 14749억 기록해 전 분기 보다 21%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11% 감소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와 저수익 모델 축소 등 수익성 위주로 제품을 운영하고 시스템에어컨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은 다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701억 원이었다.

한편 LG전자는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3분기는 계절적으로로 가전과 에어컨 등의 수요가 줄고 LCD TV와 스마트폰 판매는 증가한다“2분기보다 매출은 소폭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도현 부사장은 휴대전화 사업에 대해 하반기에는 휴대전화 사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3·4분기 손익이 크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흑자를 전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태블릿PC에 대해서는 당분간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 정 부사장은 자회사인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설에 대해 거론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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