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정시내 기자] 김문수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는 25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치경험이 전무한 것과 관련 “한 번도 의과대학도 다녀보지 않고, 임상경험도 없는 분에게 큰 병원을 맡겨서야 되겠는가”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정치라는 것도 상당한 경험과 경륜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어려운 이해집단과 우리나라 주변의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여러 나라 사이에서 이해관계를 풀어내고 통합해 강대국으로 이끌고 갈 책임이 있다”며 안 원장이 대통령후보에 부적격하다고 주장했다.
또 안 원장이 최근 출간한 저서와 관련 “본인의 몇 가지 경험과 그냥 상식에 입각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너무 지나치게 상식적인 이야기, 경험 없는 분들의 이야기를 열거하고 있다”며 “문제 지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지적을 잘하는 게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후보에 대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이끌어 낸 매우 훌륭한 선거 실적이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며 “반면 너무 소통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박 후보 올케 되시는 분이나 주변 여러 친인척, 과거사에 대해 많은 의혹이 있다”며 “비리로 대통령 친·인척이 감옥 가는 형편에 주변 정리를 제대로 해야 하는데 미적거리고 있어 청와대 들어가서 비리로 불행해질까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4일 친인척 측근인사 비리에 대한 대국민 사과에 대해선 “늦었다”며 “얼마나 많은 분들이 ‘만사형통’ 라는 등 지적을 많이 했는데 안 들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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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