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전 대사는 이날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중 관계와 관련, "(대사) 임기 중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어려움을 대부분 극복했다"며 "현재 한중 관계는 매우 좋으며 남북관계도 다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5·6 개각에 류 전 대사가 입각하지 못하면서 향후 그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류 전 대사의 입각 카드가 아직 살아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통일부 장관 교체 문제의 경우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뿐 적정한 시기 언제라도 다시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국정원장에 임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주중 대사관에서 류 전 대사를 보좌하던 전재만 전 공사가 국정원 1차장으로 임명된 것도 류 전 대사의 국정원장 임명 가능성과 관련해 주목한 만한 부분이다.
당분간 류 전 대사는 경기 광주시의 자택에 머물면서 서울대 제자 및 범여권 인사들과 만나는 등 조용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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