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이니는 21,22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두 번째 단독콘서트 ‘샤이니 월드2(SHINee WORLDⅡ)’를 열어 1만여 국내외 팬들에게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샤이니는 ‘루시퍼’(Lucifer)로 오프닝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으며 ‘아미고’(Amigo)를 부를 때는 하늘을 날아다니며 무대를 장악했다.
또 분수쇼와 함께 ‘셜록’(Sherlock)을 열창했고 ‘산소 같은 너’에서는 멤버들이 물 위에서 춤을 추는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샤이니는 마술쇼를 연출해 ‘누난 너무 예뻐’ 무대를 장식했으며 뗏목 무빙 스테이지를 타고 환상의 세계를 연상시키는 공연을 연출하며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열창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멤버별 개인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온유는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의 ‘아이 원트 기브 유 업’(I won't give you up)과 토이의 ‘뜨거운 안녕’으로 유쾌한 보컬리스트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태민은 카리스마 넘치는 록커로 변신해 록밴드 콘(Korn)의 '겟 업'(Get Up)을 불렀으며 종현은 서태지의 ‘인터넷 전쟁’ 열창과 함께 상반신을 노출해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키는 레이디 가가의 ‘헤어(Hair)’와 ‘주다스(Judas)’로 섹시함을 어필했으며 민호는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의 ‘턴 업 더 뮤직’(Turn up the music)으로 멋진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첫 번째 단독콘서트에서 300점 만점에 30점밖에 주지 않았던 온유는 “이번 공연에는 300점 만점에 150점을 주겠다”며 한층 성장한 샤이니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종현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에너지를 뿜고, 그 기운을 반대로 받는 방법까지 터득하는 시간이 됐다"며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더 많이 생길 것 같아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샤이니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타이페이,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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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