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제주 올레길 탐방여성 살해 사건 용의자가 범행 발생 11일 만에 긴급 체포됐다.
제주경찰은 22일 성산읍 시흥리에 사는 40대 용의자 A씨를 여성 관광객 강모(40)씨 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범행 당일 행적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임의동행 형식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잠적했다가 22일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강씨가 실종된 지난 12일 오전 올레 1코스 입구에서 A씨를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고 강씨의 신체 일부 등이 발견되기 전날인 지난 19일 A씨가 다른 사람의 차량을 빌린 사실도 확인했다.
그러나 A씨는 관련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씨는 지난 11일 제주에 도착해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를 묵은 뒤 12일 오전 7시께 올레 1코스를 걷는다며 나간 후 소식이 끊겼다.
이후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께 실종장소에서 18km 떨어진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강씨의 절단된 손옥과 운동화가 발견돼 경찰은 강씨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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