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한국형 히든챔피언 7개사 선정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형 히든챔피언 7개사 선정
  • 김나영 기자
  • 입력 2012-07-20 17:49
  • 승인 2012.07.20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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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은 20일 엠케이전자(주), 시몬느, 화승알앤에이, 국도화학, 동양기전, 모뉴엘, 이라이콤 등 7개사를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선정하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한국형 히든챔피언 인증식’을 개최했다.

한국형 히든챔피언은 ‘수출 3억 달러 이상이고 세계시장 5위 이내’이거나 ‘매출 1조원 이상이고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글로벌 중견기업을 가리킨다.

이날 인증된 기업들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인 제품을 보유한 초우량 기업들로, 평균 42건의 특허 보유, 평균 매출액과 수출액이 각각 5530억원, 4341억원에 이르는 등 우수한 기술력과 지속가능한 세계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다.

수은은 2009년부터 세계시장지배력이 있는 글로벌 중견기업을 키우기 위해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제도를 도입했으며, 지금까지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으로 총 230개사를 선정해 약 6조5000억원의 금융을 제공했다.

지난해 이들 기업들의 평균 매출성장률은 14.9%로, 코스피 기업 평균치인 11.7%와 코스닥기업 평균치인 7.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률(IFRS 별도 재무제표 기준)도 6.6%로, 코스피기업 평균치 5.9%와 코스닥기업 평균치 5.4%를 상회했다.

특히 이번에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인증된 7개사는 수은이 그동안 4407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집중 제공한 결과, 해당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이 680억원, 평균 영업이익은 5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우리나라가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선 독일과 같이 세계시장지배력 있는 히든챔피언을 많이 키워야 한다”면서 “이번에 인증된 수은의 한국형 히든챔피언 7개사는 앞으로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의 좋은 성장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nykim@ilyoseoul.co.kr

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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